2014-06-03 오후 1:54:00

[한겨례] 2014.06.02

‘전화위복’.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2014년 한국 패션업계 상황을 이 단어로 설명한다.

 2년 전엔 벼랑 끝에 섰었다. 10년 동안 열어오던 패션업계의 축제인 ‘서울패션위크’가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패션센터의 폐쇄와 함께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했다. 사분오열된 디자이너들은 힘을 모으지 못했다. 그즈음 새로 당선된 ‘패션에 무관심할 듯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업계의 우려도 컸다. 서울패션위크도, 한국의 패션산업 발전도 후퇴할 것 같은 기류에 휩싸였었다.

그때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며 디자이너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단체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이하 연합회)였다. 신임 회장으로 이씨가 추대됐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그 사이 연합회는 서울시와 성공적인 협의과정을 거쳐 2년 연속 서울패션위크를 무사히 치러냈다. 100여명이었던 회원 수도 2년 새 280명으로 늘었다. 한국 디자이너의 90%를 아우르는 수치다.

 더보기 >>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6403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