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30 오후 4:39:00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2016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거부’ 긴급 기자회견

 

- 민간주도 역행하는 서울시에 묻는다.   

-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패션위크인가

- 일방적, 비공개 결정 철회하고 서울패션위크 발전 위한 공청회 등 개최 

 

 

 □ 박원순시장은 취임초 “서울패션위크는 궁극적으로 민간주도로 가야 하며, 관에서는 그것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함. 그러나 실제로는 갈수록 관주도 현상이 심해짐. 

   서울패션위크를 운영하던 서울패션센터가 폐쇄된 2011년말 이후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박시장의 ‘민간 주도 지원’ 방침을 믿고 2012년부터 서울패션위크 운영에 긴밀히 관에 협조.

   2013년 가을엔 서울시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서울패션위크 ‘공동주최’.

   2014년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패션위크를 주관하면서 재단과 연합회가 ‘공동주관’. 

   2015년 춘계엔 사전적 풀이를 내세우며 ‘공동주관’ 철회하고 ‘후원’ 요청하더니 추계행사 앞두고는 어떤 협의나 제안없이 일방적으로 참가기준 등 정해 공지.     

□ 서울패션위크의 ‘국제화’, 원칙적으로 대환영. 그러나 국제화의 기준 밝힌 적 없음.

   참가신청 디자이너 심사위원에 외국인 포함 / 디자이너 및 브랜드 소개 국, 영문 2가지 필수(신설) / 포트폴리오 제출(신설) / PR실적(신설) / 서울컬렉션(SC) 및 제너레이션넥스트(GN) 모두 외국인에 문호개방(신설)

   어떤 경과조치도, 사전설명도 없이 ‘국제화’ 명목으로 규정 등 대폭 개편하고 제출서류 추가. 게다가 GN은 참가비용 일체를 전액 지원하는 신인 디자이너의 등용문인데, GN까지 외국인에게 문호개방한 이유 궁금.     

□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지난 6월 26일(금) 오후 6시 긴급 디자이너 공청회를 개최해 폭넓게 의견 수렴. 그동안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했거나, 참가 예정인 디자이너 40여명이 참석해 의견수렴한 결과 ‘2016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패션브랜드 모집’과 관련하여 그 내용뿐 아니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절차 등에 대해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뜻을 모음. 

   - 일방통행식 추진 : 무엇보다도 디자이너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것은, 이와 같은 대대적인 변화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를 대표하는 단체인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이 서울시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이뤄졌다는 점. 서울패션위크의 참가대상자가 패션디자이너들인데, 당사자를 배제한 채 각종 변화가 추진된 셈.  

     그동안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서울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재)서울디자인재단측에 대표이사 등과의 면담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재단 측에서 기일을 계속 미뤄오더니 최근 디자이너 선정심사가 모두 끝나는 7월 16일 이후에 면담 가능하다고 답변. 

 

   - 참가비의 경우 : 지난 3월 행사 기준 400만원(1,000석)과 250만원(700석)이었던 것이 각각 1,000만원과 700만원으로 대폭 인상. 이는 제너레이션넥스트(GN) 등의 관문을 거쳐 서울컬렉션 입성을 꿈꾸던 신인디자이너들을 포함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여겨짐. 

   - 참가자격의 경우 : 특히 ‘사업자 대표 또는 공동대표인 디자이너만 신청 가능’하다는 조항은 패션디자이너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시대에 역행하는 기준이 아닐 수 없음. 얼마전 DDP에서 열린 샤넬 패션쇼의 디자이너도 칼 라거펠트였듯이 수많은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디자인과 경영분리의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티브디렉터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 바, 디자이너가 대표자와 동일인이 아니면 신청조차 할 수 없다는 기준은 16년째 서울패션위크를 운영해온 서울시의 방침이라고 하기엔 이해할 수 없는 조치임.  

     그밖에, 오프라인 매장 확인을 위한 제출서류로 임대차 계약서 및 등기부등본, 심지어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하기도 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행정편의주의와 관료주의가 기승을 떨치고 있음. 도대체 서울패션위크의 원래 목적과 지향점이 무엇인지 궁금. 

□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서울시측에

   (1) 참가기준을 대폭 강화한 서울패션위크의 향후 청사진은 무엇인지, 패션디자이너들에게 공개할 의향은 없는지  

 

   (2) 서울시는 2000년 서울패션위크 출범이래 16년동안 ‘신진디자이너 육성’을 기치로 내  세웠는데, 이번 참가기준 강화로 특히 신진 디자이너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데 대  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3)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한국패션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소상공인 위주의 패션디자이  너산업을 육성 발전시켜야 할 서울시 박원순시장이 오히려 그에 역행하는 조치를 취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자 함.  

□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서울시의 일방적인 처사에도 불구하고 패션디자이너산업의 발전을 통해 한국패션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함.

   1.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서울패션위크가 국제적인 패션행사로 발돋움하려는데 원칙적으로 대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뿐 아니라 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임.

   1. 서울패션위크의 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가칭) 서울패션위크 발전을 위한 공청회’ 개최 등 패션디자이너들과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의견수렴 절차를 공개적으로 거칠 것을 요구함.

   1.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서울시가 앞으로도 계속 일방적인 판단과 결정으로 서울패션위크를 진행한다면 그에 적극 대응할 것임. 그 구체적인 방법에는, 서울패션위크와 별도의 컬렉션 및 패션페어 개최를 포함해 모든 가능한 수단이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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